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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5 회고 및 2026년 목표 설정

망나니개발자 2025. 12.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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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어떤 때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에 따라 인상깊었던 한 해였습니다. 어느덧 2026년을 목전에 두고 있기에, 이제 한 해를 보낼 준비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025년을 돌이켜보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2025년 회고


[ 2025년의 학습과 자기개발 ]

  • 1월: 기본기가 탄탄한 자바 개발자 (제2판)
  • 2월: 함께자라기
  • 3월: 자바 병렬 프로그래밍
  • 4월: 모던 자바 인 액션
  • 5월: 그로쓰 해킹 & 개발자를 위한 레디스
  • 6월: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7월: 린 스타트업 & 타입으로 견고하게, 다형성으로 유연하게
  • 8월: 가상면접 1권 & 기획은 2형식이다
  • 9월: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강의
  • 10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객체지향 시스템 디자인 원칙
  • 11월: 랭체인과 랭그래프로 구현하는 RAG, AI 에이전트 실전 입문 & 일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 12월: 애플은 단순하게 일합니다 & 팩트풀니스

 

 

2025년은 작년 회고에서 목표했던대로 기초를 탄탄히 하기 위한 학습들을 많이 진행했다. 자바 관련 서적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기반 그리고 JVM 까지, 점점 더 낮은 수준의 책들을 보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이 제한적이지만 가시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기에, 관련 서적과 강의 역시 열심히 수강하였다. 그리고 다음의 2가지 포스팅을 토스 테크 블로그에 기고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비개발 역시 틈틈히 읽었고, 그 중에서도 제품 기획 관련된 부분을 많이 보았다.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자를 위한 제품 그로스 및 프로덕트 데이터 관련 지식 총정리 라는 글로 정리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겪었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함이였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 템플릿 프로젝트 및 샘플 코드 작성하기 ]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프로젝트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설정들을 모르거나 놓치곤 한다. 이를 위해 작년에 템플릿 프로젝트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 결과로 다음의 2가지 프로젝트를 만들어두었다.

 

 

열심히 만들어 보다보니, “왜 이 설정값은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점을 보는 사람이 갖게 될 것 같았고, 그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위한 여러 포스팅들을 작성하게 되었고, 이러한 글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개발자들에게 하나의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 유산소 운동하기 ]

작년에 대상포진에 걸리면서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재고했고, 진행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 결과로 현재는 화목토 헬스장에 가는 날이면 20분 정도는 유산소에 시간을 쏟고 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그 시간을 점점 더 늘려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시작했고, 지속하고 있음에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루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입사했던 동기도 2025년에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한다. 둘 다 나름대로 헬스장을 꾸준히 가는 사람들인데, 나 말고 저 친구도 걸렸다니 신기했다. 자기개발도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같이 건강도 잘 챙겨서 꾸준한 발전을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

 

 

[ 실패한 어학 공부의 루틴 ]

올해 초까지는 미성년자들이 토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팀에 속해 있었고, 지금은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팀에 속해 있다. 아무래도 언어 관련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생각되어, 이를 위해 어학 공부(링글)를 큰 마음 먹고 시작하게 되었다.

튜터의 성향이나 전공 등을 바탕으로 한 선생님을 선점했고, 처음 수업 이후에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매 주 일요일 저녁에 정기적으로 4~5회 쯤 진행하던 찰나에 해당 선생님의 수업 시간이 추가로 열리지 않았다. 이후에 다른 선생님을 찾아서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 역시도 고정된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타지에 있는 고정된 사람과 고정된 시간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였다.

나는 루틴으로부터 지속성을 유지하는 사람인데, 어학 공부는 결국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실패한 시도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기에, 다방면으로 다시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 Life is Beautiful ]

유퀴즈에서 우연히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놀러온 학생을 붙잡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고민이 있다면...??"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한다, "Life is Beautiful." 그리고 대답하기를, 삶은 아름답기에 본인은 행복하다고. 왜냐하면 자기도, 자기 가족도, 친구들도 잘 지내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고, 공부하고, 졸업하고, 일하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사람이 겪는 갈등과 고민 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분명 건강한 정신 모델을 바탕으로 본인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결정이 느릴 때 우리는 “답답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신중하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즉흥적이라는 것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인생의 상황과 사건들은 결국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달려있는 것 같다. 요즘 같이 흑백논리적 사고와 비난 그리고 갈등이 만연한 시대라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는 동등하게 한정된 시간이 주어진다. 적어도 나는 그 시간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채워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고, 또 한번 다시 하게 된 것 같다.

 

 

[ 솔직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 ]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내가, 스스로를 평가해보자면 나는 꽤나 급한 편이다. 답답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빠르게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미완료된 상태로 남는 것이 있다면, 머리속에서 계속 맴돌고 생각이 난다. 이러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면 인내심이다.

어느날 접한 유튜브 영상 중 하나는 다음의 부분을 시사한다, “그 순간에 솔직해질 필요는 없다”라고.

 

 

친구가 무대에 서서 공연을 했는데, 관람객의 입장에서 공연이 성공적이지는 못했고 개선할 여지가 많았다고 하자. 이러한 상황에서 공연을 막 끝내고 아드레날린과 벅찬 가슴으로 공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는 친구에게, 공연에 대한 피드백을 조목조목 남긴다면 그 친구가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영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감정으로 벅찬 친구에게 고생했다는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주어야 하는 순간이고, 피드백은 이성이 돌아온 후에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그 사람이 소중하고,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 그렇기에 그 사람을 위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일 때 이야기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잔소리 내지는 기분 나쁜 말 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 역시 결국 타이밍 그리고 인내심이라고 해석하며 영상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고, 하고 싶은 얘기를 미루어보면서 많은 이점을 누렸음을 느꼈다. 상대방의 기분 나쁜 언행에 대해 먼저 사과를 받았다던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가 취소되었다던가 직설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무언가를 대할 때보다 훨씬 건강했다. 누구나 감정적으로 대하고 싶은 순간이 올테지만, 현명한 대처법을 기억하면서 최적의 타이밍을 조절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나 역시도 지금처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길러야 할 것 같다.

 

 

 

[ 후쿠오카 카루비테이 ]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큰 기쁨과 슬픔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일관된 기쁨과 슬픔을 추구하기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가”와 같은 질문은 때론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친구들과 갔던 일본 여행 중 카루비테이라는 식당에서의 식사는 강렬한 행복의 순간으로 남아있다.

최상급 일본식 야키니쿠 역시 한 몫을 했지만 함께 했던 친구들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가게 어르신들과의 추억까지 더할나위 없었다. 나오는 음식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부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있는 대화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소통과 이를 위한 노력까지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다. 함께 구글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하고, 잘못된 번역으로 웃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자 했던 국가이고, 이로 인해 국가 간의 그리고 그 국민들 간의 적대적인 감정이 존재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물론 나의 경우 이러한 감정이 거의 없다). 하지만 한국 손님들인 우리들에 대한 따뜻함과 친절함은, 이러한 것들이 일반화된 오류일 수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어쩌면 가게를 운영하는 어르신들께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들 중 하나일 뿐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친절함은 내향적인 동료들이 마음을 열게 해주었고, 결국 모두에게 인생의 아주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작년 회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은 밑지는 일이 없다” 는 얘기를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것 역시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의 친절함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그리고 한 해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이러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겠다.

 

 

[ 객관성의 주관성 ]

“흑백요리사 1”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포인트 중 하나는, 나폴리맛피아라는 참가자가 음식에 식용꽃을 활용하여 안성재 심사위원으로부터 보류를 받은 부분이었다. 안성재 셰프가 자기 두부요리에는 금박을 올려서 약간의 얘기도 나왔었는데, 이후에 둘은 유튜브에서 만나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식용꽃에 대해 애기했던 것은 “그 때, 그 디시에, 그 순간에 느낀 감정”이라고 말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함께 자라기라는 책에 있던 “객관성의 주관성”이라는 챕터가 생각났다.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마음에 드냐 안 드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객관성의 개념 자체가 사실은 매우 주관적이며, “누구”의 객관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런 감정적 부분이 배제된다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요리라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중 한 명 역시 이러한데, 하물며 나 스스로야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느리다”라고 느껴졌던 부분이 내일은 “신중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평가함에 있어 순간의 감정보다는 텀을 두고 약간의 신중함을 더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시금 상기했다.

 

 

[ 성공한 경험 ]

올해 초에 팀에서 “꽃돼지 키우기”라는 바이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시작일에만 500만 이상의 참여자를 기록했고, 토스 이벤트 중에서 SOTA(States Of The Arts)로 꼽힐 만큼 모든 비즈니스 지표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사실 해당 이벤트는 “세배하고 세뱃돈 받기”라는 이벤트의 후속작이였는데, 해당 이벤트는 많은 참여자로 인한 부하로 유발된 버그와 함께 2시간 만에 종료됐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지표가 워낙 좋았기에 비슷하게 재시도를 했고, 그렇게 진행된 것이 “꽃돼지 키우기” 였다. 서버 문제로 인해 서비스가 실패했던 부분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대대적인 보완 공사를 진행했고, 그 덕택에 “꽃돼지 키우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꽃돼지 유입으로 인해 타 서비스로의 진입이 많아지면서, 다른 서비스에 문제들이 생겼지만 말이다.

첫 이벤트의 실패를 복기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비즈니스에 친화적이지 못함”을 뽑았다. 비즈니스에 친화적이었다면 이벤트의 사전 신청 참여자 수를 알았을 것이고, 부하가 예상되니 그에 맞는 대비를 했을 테니 말이다. 이러한 부분은 스스로도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기에, 현재 팀에서 하는 “그로스” 관련 학습을 하며 비즈니스에 친숙해지려고 노력했다.

AI는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AI의 도움으로 빠르게 개발을 완료하는 작업 형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점점 더 비즈니스에 친화적이게 되어야만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AI에게 명확하게 전달하여 빠르게 구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애플은 단순하게 일합니다, 린 스타트업 등의 책들도 보고, 승건님의 프로덕트 관련 강의도 보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자를 위한 제품 그로스 및 프로덕트 데이터 관련 지식 총정리 포스팅까지 작성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모르는 부분을 보완했고, 나의 또 다른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

두 번째 이벤트의 성공을 복기했을 때는, 토스의 대표 승건님이 “절대 피해야 할 것은 실패”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떠오르며 많이 공감했다. 사실 작년에 내가 참여했던 팀의 작업들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모두 실패했고, 이러한 부분은 과업들을 단순 기계적 반복처럼 취급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이번의 성공 경험을 통해 성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다 비즈니스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제품 측면에서 가슴 설레이는 순간을 경험했고, 이러한 경험은 나를 한층 더 성숙한 개발자가 되도록 일조할 것이다.

 

 

 

2. 2026년 목표


[ 리더십 학습하기 ]

2026년에는 기술적으로 어떠한 것들을 위주로 학습하면 좋을까 고민해보면, 꾸준히 공부는 하겠지만 무엇이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점점 하나의 책이나 영상 등으로 얻어가는 부분은 희소해질 뿐만 아니라, 기술적 학습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리더십과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할 계획이다. 이제는 슬슬 다른 동료들에게 길을 제시해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역량을 키워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 그 상황이 닥치고 준비하면 늦기에, 2026년에는 올바른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볼 것이다. 학습할 대상들로는 극한의 오너십,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등과 관련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 AI 에반젤리스트 ] 

올해 토스에서 CTO 이형석님의 주도 하에 AI 에반젤리스트라는 모임이 신설되었다. 에반젤리스트는 “전도사”를 의미하는데, 토스는 이전에 “컬쳐 에반젤리스트”라는 직군을 만들고 채용했었다. 토스의 코어 밸류 그리고 기업 문화는 성공방정식이기에 토스의 문화를 전파시킬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AI 에반젤리스트 역시 AI가 매우 중요하기에, 기술적 관점에서 AI 활용을 리서치하고 PoC하고 사내 개발자들이 AI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는 사내의 MCP 서버를 구축하여 다양한 직군의 개발자들이 AI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하고, AI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했었다.

처음 이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크게 2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먼저 나는 이러한 부분을 사내의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었고, 전사의 모든 개발자들이 쓸 수 있는 AI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회사의 공식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강점을 많이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의지력이 충만해졌다.

그 다음으로는 아무런 대가나 보상 없이 진행해오던 활동들이 알게 모르게 쌓여 가며 하나의 결실이 되었다는 것이다. AI 에반젤리스트는 각 챕터(직군)의 헤드(대표)가 임의로 선정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감사하게도 나를 바로 떠올리시고 적임자로 뽑으셨다고 한다. 나는 그 동안 서버 개발자 외에도 다른 직군의 개발자나 디자이너, 기획자 등 직군을 가리지 않고 그들이 느끼는 수작업이나 반복 작업을 AI를 활용해 자동화해왔다. 뿐만 아니라, 매일 새로운 기술 관련 내용을 특정 채널에 공유하거나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아무런 보상 없이 해왔던 활동이지만, 이 둘이 결국 나의 AI 에반젤리스트 활동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러한 활동을 헤드가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정된 것을 보면 미세하게나마 전달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일 그리고 해야하는 일을 꾸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스스로의 강점 중 하나로 메타인지가 높은 부분을 꼽는다. 다른 직군의 사람들이 스스로도 느낄 수 없는, 익숙해져버린 불편함을 많이 발견하고 개선하며 AI 에반질리스트로서 나만의 역량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 인연 그리고 기부 멘토링 ]

올해 신재동님께서 운영하시는 기부멘토링 활동에 멘토로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가장 빠르게 멘토링을 신청했던 사람들은 모두 올해 맺었던 인연들이었다. (당장은 쉬고있지만 내년 중에 다시 재개할 예정인데, 멘토링 참여를 원하시면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한 분은 토스 코어의 면접 준비를 앞두고 계셨을 때, 내가 준비했던 자료 정리와 준비에 대한 피드백을 드렸던 분이였고, 또 다른 한 분은 어떤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알게되었던 분이다. 감사하게도 내가 선의의 활동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시고, ‘Pay It Forward – 받은 만큼 남에게 돌려주기’ 형태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주셨다. 매번 느꼈지만, 도움을 먼저 건넨 것은 나일 수 있어도, 결국 나 역시도 이를 분명히 돌려받고 있었다.

올해 초에 가장 흥미로웠던 서적 중 하나는 ‘게임 이론’ 관련 부분이었다. 끝이 없는 협력과 배반의 현실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온다면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어온 멘토링은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증명했던 것 같고, 삶의 태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자바 언어의 창시자이자 천재 개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은 올해 자바 30주년 인터뷰에서 함께 식사하고 싶은 사람과 일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사람 중심의 협업 기준을 중시하며 일해온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고, 앞으로도 그러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누리고 싶다.

 

 

[ 영어 리스닝 루틴화하기 ]

2025의 목표였던 어학 능력 기르기는 실패했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듣고 말하는 부분을 한 번에 학습한다는 것이 꽤나 난이도가 있었다. 단어를 모르니 듣기도 어려운데, 귀도 좋지 못한 편이라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그 와중에 말까지 하려니 많이 버벅이곤 했었다.

그래서 어학 능력을 기르는 단계를 우선 리스닝부터 향상 시키고자 한다. 리스닝은 이어폰만 꽂으면 충분히 능력을 키울 수 있기에, 오며가며 이동 중에 남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루틴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지하철에 이용하는 개발 영상 시간을 빼낼지, 버스 이동 시간을 이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계획이다.

 

 

 

 

 

 

 

 

무언가에 실패한 후에 복기를 했을 때면, 보완점이 상당히 많아 나왔고 이는 성공 혹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성공 후에 복기를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보완점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성공이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는 더 나은 개발자 혹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따라서 성공/실패와 무관하게 복기(회고)를 진행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반드시 얻어갈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회고 역시 마찬가지다. 그 상황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뚜렷한 그 시간에 진행할 때 스스로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점을 보다 선명히 떠올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스스로 회고하는 시간을 수시로 가져가고 있고, 이 글 역시도 1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작성되고 다듬어지며 완성되었다. 연간 회고도 좋지만, 회고의 목적을 상기해보며, 지속적인 일상의 루틴 속 회고를 자리잡아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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