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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 3일부터 6월 24일까지 3주의 기간동안 논산훈련소 훈련소 생활을 지낸 망나니개발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회복무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전문연구요원 또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훈련소를 다녀오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1. 훈련소 준비 및 준비물
[ 머리 길이 ]
아마 가장 큰 관심사가 머리 길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훈련병의 머리 길이 규정은 30mm이지만, 저는 20mm로 머리를 밀고 갔습니다. 왜냐하면 30mm로 밀면 결국 머리를 잘린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보다 머리가 긴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여러 차례 머리가 긴 훈련병들의 머리를 자를 것이라고 공지 및 검사를 하였지만 결국 머리를 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엄청 긴 훈련병들의 경우 밀렸지만 짧게 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대 또는 연대의 분위기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 연대 및 중대는 간부분들이 상당히 젠틀하시고 착하셔서 머리 길이에 대해 엄격하게 하시지는 않았지만 산기요로 다녀온 다른 친구는 머리가 밀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만약 제가 훈련소를 다시 다녀와야 한다면 30mm ~ 40mm로 자를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3주 있을 훈련병이기 때문에 머리 길이에 관대하게 넘어가주기 때문입니다.
[ 준비물 ]
- 샤워 및 세면용품
- 기본적으로 치약과 칫솔, 바디타월, 비누, 휴지 등을 제공해줍니다.
- 칫솔에 민감하다면 개인 칫솔을 들고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비누가 괜찮아서 저는 비누로 몸을 씻었지만, 샴푸는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샴푸는 반드시 들고갈 것을 추천합니다.
- 클렌징 폼 역시 제공해주지 않으므로 클렌징 폼을 사용하시는 분은 들고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제는 입소 날부터 세면과 샤워를 시켜줘서 가글 등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수건, 양말, 속옷, 수건 등
- 기본적으로 윗옷 3벌과 팬티 3벌, 양말 3벌을 제공해줍니다.
- 하지만 땀을 매일 흘리면 부족할 수 있는데, 몇 개의 여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로션 토너 등 피부 관리 제품
- 남는 것이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가지고 온 스킨이나 토너 등을 사용해 피부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선크림 및 클렌징 물품
- 저는 여름에 다녀왔는데, 태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그리고 훈련 다녀오면 피부가 많이 타고 상하므로 반드시 들고와야 합니다.
- 추가로 선크림 등의 화장품 등이 잘 안지워지는 제품이라면 클렌징 오일이나 티슈 등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 안대, 귀마개(수면 도구)
- 원활한 수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 불침번을 서기 때문에 조명이 일부 켜져있는데 중간에 깨지 않고 자기 위해 안대가 필요합니다.
- 15명 정도 되는 인원이 하나의 생활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귀마개가 필요합니다.
- 또한 영점 사격 훈련 때 귀마개를 착용해야 하는데, 보급되는 귀마개가 좋지 않으므로 개인적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스크 및 이어가드
- 군대에서 보급해주는 마스크가 상당히 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KF94마스크와 비말 마스크를 챙겨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 또한 PCR 2차 전원 음성이 나오기 전 까지 취침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귀가 상당히 아프고 상처까지 생깁니다. 이어 가드를 반드시 챙기고, 귀에 뭐를 거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 끝을 연결해주는 이어가드를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팔꿈치와 무릎보호대
- 2틀 동안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각개전투를 하게 됩니다. 각개전투를 하면 땅에 많이 구르게 되는데, 상처가 정말 많이 생깁니다. 다들 챙겨오니 반드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물론 이것들을 모두 착용해도 아픕니다ㅜㅜ
- 책 및 간식거리
- 훈련소에서 남는 것은 시간입니다. 경제, 투자, 자기개발, 업무 관련 등 읽을 책을 준비해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져온 과자나 커피, 젤리 등을 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제 훈련병도 PX를 가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일주일 정도 먹을 분량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훈련소에서 부식도 많이 줘서 커피가 필요하신 분은 커피 빼고 딱히 간식거리는 필수 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기타
- 신분증 또는 나라사랑카드: 본인을 확인하기 위한 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PX용 카드: PX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펜: 들어가서 작성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달라고하면 주기 때문에 딱히 필요는 없습니다.
- 캐리어: 전투복, 전투화, 런닝화 등 보급받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들 큰 캐리어를 들고오니 눈치보지 말고 들고오세요.
- 손목시계: 훈련소에서는 불침번을 서야하는데, 군용 카시오 시계를 반드시 준비해서 들고가세요.
- 면봉: 총기 손질을 위해 면봉이 필요합니다. 많이들 가져와서 다른 분들한테 빌려써도 될 것 같습니다.
- 텀블러: 개인적으로 커피를 먹거나 하려면 필요할 것 같은데, 생수 페트로 물을 줘서 필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물티슈: 코로나 검사 음성까지 생활관에서 밥을 먹는데, 책상이나 수저 등을 닦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훈련소 생활
[ 기본 생활 ]
우선 입소 후에 짐 검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져온 물품들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석같은거를 가져왔으면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격리 기간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전원 음성이 나올때 까지 생활관에서만 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제 입소 당일부터 세면과 샤워를 시켜주고, 꼬박꼬박 할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해주어서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최근 부실급식 논란으로 밥과 부식(간식)이 꽤나 잘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씻는 등의 문제는 크게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PX ]
이것 역시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총 4회 PX를 이용하였습니다. PX에서는 먹을 것과 선물용 화장품 등을 구매하였으며 마스크 팩은 샤워 이후 동기들과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 전화 ]
전화는 부대에서 별도로 2회 + 공중전화로 4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 생각보다 자주 이용할 수 있으니 연락처 최대한 많이 적어가세요
[ 종교활동 ]
종교 활동은 코로나 격리 상황 때문에 2회는 실내에서 1회는 야외에서 진행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종이 주고 30준정도 시간을 줄 뿐이고 추가로 사이다와 초코파이 간식을 줍니다. 야외는 각개전투 훈련이 진행되고 나서 갈 뿐만 아니라 PX를 다녀와서 간식도 충분한 상태이므로 굳이 가지 않았습니다.
[ 훈련 ]
영점 사격, 수류탄, 각개전투, 행군 등의 훈련을 하게 됩니다. 각개전투를 할 때 반드시 보호대를 착용하세요
[ 수료 ]
누군가 차를 가지고 오면 충성, 개인적으로 따로 나가면 화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화랑이 먼저 나간 후에 충성이 나갑니다. 화랑이 8시 15분 쯤 출발하였고, 충성이 9시쯤 출발하였습니다. 누군가 오더라도 화랑을 선택하고, 빨리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올 때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미리 훈련소 수료 날짜 및 시간에 맞춰 표를 끊어놓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화랑으로 나갈텐데 터미널까지 9시에서 10시 사이에 충분히 도착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유있게 예약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급하게 작성하느라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궁금한 부분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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