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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성과있는 팀 회고를 위한 7가지 포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과있는 팀 회고를 위한 7가지 포맷(7 Formats for Great Team Retrospectives)
시니어에게 소프트 스킬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연차와 다르게, 소프트 스킬은 꾸준한 학습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마침 좋은 해외의 글을 발견했고, 번역해두고 다시 읽고 싶어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해외의 이 글을 참고해 약간의 수정 및 번역한 내용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원글을 참고해주세요.
[ 회고(Retrospectives) 란? ]
팀 회고(Retrospectives)란 스프린트나 마일스톤 혹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진행하는 회의로, 이전의 작업 싸이클을 돌이켜보면서 개선 사항을 찾는 것이다. 회고에는 팀의 활기를 위해 달성한 내용들을 축하하고, 도전 과제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어떻게 하면 다음 작업 싸이클을 더 잘 진행할 지를 계획한다. 회고는 지속적인 개선과 팀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회고는 팀 내의 자유로운 토론과 유익한 결과를 얻는 방향으로 구성되는데, 간단한 설명 후에 팀원들의 의견을 수집하여 발표 및 토론하고 다음 스텝을 결정한다. 의견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들은 동시에 정해진 질문들에 대한 생각을 적고, 화이트 보드에 붙인다.
[ 회고에서의 7가지 질문 포맷 ]
글쓴이는 다양한 회고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어떤 질문 포맷은 스프린트에 적합하기도 하고 또 다른 포맷은 대규모 프로젝트 후에 적합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혼합하여 사용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7가지 질문 포맷들을 소개하고, 견해를 덧붙여주었다.
The Standard
- 무엇이 잘 되었는가?
- 무엇이 잘 안되었는가?
- 우리가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
Standard 포맷은 확실한 질문들로 핵심 영역들(긍정적, 부정적, 개선점)을 다루며, 상당히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루해질 수 있으며, 부정적인 경험들과 개선점에만 지나치게 포커싱하여 동료들에 대한 축하가 부족해지기 쉽다.
The Standard with Token of Appreciation
- 무엇이 잘 되었는가?
- 무엇이 잘 안되었는가?
- 우리가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
- 당신이 칭찬하고 사람은 누구인가?
기존의 Standard 방식에 더해 팀과 멤버들이 달성한 성과에 대한 칭찬이 추가된 형태이다. 그래서 모든 팀 멤버들은 기존의 3가지 질문에 더해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칭찬해줄 수 있다. 그들은 칭찬의 표시로 꽃이나 초콜렛 등 작은 선물과 함께 팀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이러한 포맷은 팀 스피릿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욱 긍정적인 회고 회의를 만들어준다.
Start-Stop-Continue
- 우리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그만둬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가?
Start-Stop-Continue 포맷은 널리 사용되는 것 중 하나이다. 이 포맷은 상당히 해결법 지향적이고, 무엇을 시작하고 그만둘지의 변화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들이 논의된다.
Start-Stop-Continue 포맷의 강점은 변화에 초점을 둠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올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원인과 결과를 깊게 파고들어서는 안된다. 또 다른 약점은 칭찬과 감사의 표시가 이 포맷에 직접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Starfish
- 우리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덜 해야 하는가?
- 우리는 무엇을 그만둬야 하는가?
Starfish 포맷은 Start-Stop-Continue 포맷을 확장시킨 것인데, 자주 나오는 질문들인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와 "무엇을 덜 해야 하는가?" 가 추가되었다. Startifsh(별가사리) 포맷은 화이트 보드를 5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팀원들은 해당 영역에 스티커를 붙인다.
Starfish 포맷은 Start-Stop-Continue 포맷을 개선시켰지만, 칭찬과 감사가 여전히 부족하다. 게다가 "덜 하는 것"과 "그만둬야 하는 것" 을 분리하는 것이 도움이 안될 때도 많다.
4L
-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는가? (Like)
- 당신은 무엇을 배웠는가? (Learned)
- 당신은 무엇이 부족한가? (Lacking)
-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Long)
4L 포맷은 Standard 포맷보다 긍정적이며, "당신은 무엇을 배웠는가?" 를 통해 지식의 공유를 장려한다. "부족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략한 3L 포맷도 존재한다.
Mad-Sad-Glad
- 당신은 무엇 때문에 화났는가?
- 당신은 무엇 때문에 슬펐는가?
- 당신은 무엇 때문에 기뻤는가?
Mad-Sad-Glad 포맷은 구성원들의 감정을 사용해 문제를 끌어내고, 긍정적인 점을 찾으며 팀 결속력을 구축한다. 이 방식은 가끔씩 사용하면 효과가 좋지만, 매 싸이클마다 하면 반복적인 환기와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구성원의 불행이 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쉽게 변경할 수 없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경우에는 팀이 구성원에 대한 통제를 개선하는 것 보다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집중하게 될 수 있다.
Happy-Discuss-Improve
- 나는 무엇 때문에 기뻤는가?
- 나는 어떠한 주제와 생각들을 토론하고 싶은가?
- 나의 개선점은 무엇인가?
Happy-Discuss-Improve 포맷은 위의 포맷들을 경험하고 글쓴이가 생각해 낸 방식이다. 이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러 일으키고, 문제를 토론하는데 필요한 개방적인 마인드, 개선점, 감사함을 갖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방식은 질문들이 "나"에서 시작되는데,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 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균형있는 토론을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글쓴이가 이 포맷을 적용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원격으로 회고를 하는 상황에서도 좋게 흘러갔다. 다만 한가지 가능한 개선 사항은 감사의 표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내가 회고 회의에 참여했던 경험들을 돌이켜보면, 다른 팀원들이 잘했던 점 보다는 팀의 부족한 점 혹은 개선점에만 지나치게 포커싱되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글을 정리하게 된 이유이다.
회고 회의는 지속적인 개선과 팀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 외에도 팀의 분위기와 팀원들 간의 결속력을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그런데 현재 나의 회고 참여에는 이러한 점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 회고부터는 칭찬 포맷이 없어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회고 회의를 리딩해야 하는 순간이 올텐데, 지금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개선점 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 및 팀원들 간의 결속력 등 다양한 것들을 더욱 고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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