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서적] 전진의 법칙
0. 서문
구글처럼 사업 성공과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비결은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업무 추진을 위한 강력한 동기를 가지며 동료를 우호적으로 인식하는 환경, 즉 직장생활의 내면상태(inner work life)를 만족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글의 사명인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시켜 누구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처럼 의미 있는 목적이 있어야만 한다. 구성원이 일상적인 업무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진척을 보일 수 있도록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구성원이 경험하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각자가 낸 아이디어가 존중받는 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뛰어난 인재가 의미 있는 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이끈 것이 놀라운 기업 성과를 달성한 비법이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긍정적으로 경험하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성원들이 내면상태를 속해서 긍정적으로 경험하면 일에 헌신하고 동료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업무와 관련된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심리가 기업의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성공을 통해서 전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발견하기 ]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대한 이해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창의성과 생산성, 업무 헌신, 유대감 측면에서 구성원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를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효과”라고 부른다.
- 기업의 전략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행 여부는 구성원의 업무 성과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기업을 운영할 때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매일 직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구성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하는일, 팀이 하는 일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 외에는 아무 대가가 없었음에도 매일 일기를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해준 것이 바로 그 증거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대한 해석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향상시키는 데 특히 강력하게 작용을 하는 세 종류의 사건은 의미 있는 일에서 거둔 전진과 촉진제(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건), 그리고 영양분(각자가 그 일을 하도록 고취시키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언급된 순서가 영향력이 큰 순이다.
- 3대 핵심 요인 중에서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진과 관련된 요인을 우리는 전진의 법칙이라 이름 붙였다. 즉 구성원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일에서 꾸준히 전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3대 핵심 요인과 관련된 사건이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나거나 결핍되어 있으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는 일에서 겪는 좌절과 억제제, 독극물이 있다.
-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을 경우, 부정적인 사건이 긍정적인 사건보다 강력하게 적용한다.
- 작은 성공이나 작은 실패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 현장의 이야기: 구성원이 겪고 있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
우리가 연구를 통해 밝혀낸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진정한 경영 효과는 구성원의 개인적인 성향보다 업무와 더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전진에 집중할 때 나타난다.
전진을 위한 경영은 막대한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방법보다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다.
1. 조직 내부의 모습
[ 재앙으로 가는 길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대부분의 경우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드러나지도 않는다.
카펜터의 경영진은 구성원들이 경험하고 있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믿었다.
[ 조직이라는 거대한 빙산에서 숨겨진 부분 ]
우리는 구성원의 마음속에 숨겨진 인식과 감정, 동기 부여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이며 이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나쁘면 단기적으로는 개인의 업무 성과가 낮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카펜터 같이 잘나가는 거대 기업도 침몰시킬 수 있다.
조직 내에서 눈에 보이는 활동은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수면 아래에 숨겨진 거대한 얼음덩이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근무 시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인식과 감정, 동기부여와 같이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의 경험을 가리킨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란? ]
최근 직장에서 겪었던 주요 사건 한 가지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으며, 그 사건이 근무 의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라. 그것이 바로 그 사건이 일어났던 시점에 느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내적인 이유는 개인의 내면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당사자가 의도적으로 숨기기 때문이다. 대부분 조직에는 감정을 격하게 내보이거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일반적인 견해와 상충되거나 부정적인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또한 동료에게는 서슴없이 털어놓아도 상사에게는 솔직하게 표현하길 꺼려하는 사람도 많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일에 열정을 쏟아붓기 때문에 각자가 일을 통해서 느끼는 성취감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고 스스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삶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으며 실패했다고 여기면 삶도 그만큼 보잘 것 없게 된다.
[ 무너지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
자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 일에서 자부심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의욕도 대부분 사라진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기회를 십분 활용하려는 의욕이 충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게 된다.
2.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존재하는 역학관계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개인이 겪는 사건으로 인해 크게 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면 아무리 낙관적인 사람이라도 기분이 나빠진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구성하는 3대 요소 ]
1) 감정
최근 여러 경영 관련 서적들이 오랫동안 등한시되어 왔던, 직장에서 감정이 하는 역할을 조망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감정은 문제 해결이나 협상 시에 융통성을 높여줄 수 있다. 결국 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감정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감정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라는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 인식
직장에서 주의를 끄는 일이 생기면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상황 판단을 시작한다. 특히 애매모호하거나 예상 밖의 사건인 경우에는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해보고 그에 대한 답을 떠올릴 텐데, 이것 역시 인식을 형성한다.
3) 동기부여
동기부여는 일을 하겠다는 개인의 선택과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추진력이 결합된 개념이다.
의욕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직장생활과 관련이 깊은 요인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어떤 일을 하도록 이끄는 상태를 가리키는 외재적 동기부여로 사람들이 일하게 마드는 원동력 중에 하나이다. 내재적 동기부여는 일이 흥미롭거나 즐겁거나 만족스러워서, 또는 일이 매력적이거나 자신의 승부근성을 자극하는 일 자체가 좋아서 생긴다. 마지막으로 관계적 또는 이타적 동기부여는 타인과 공감하고 타인을 도우려는 욕구에서 생겨난다.
외재적 동기부여가 강하게 두드러지면 내재적 동기부여가 약해지고, 이런 경우 창의성이 줄어들 수 있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존재하는 역학관계 ]
이 세 가지 구성요소가 서로 영향을 및 전체 주관적인 경험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상호의존적인 요소가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3.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미치는 효과
[ 스트레스와 즐거움: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
19세기 수필가이자 철학자인 토마스 칼라일은 “No pressure, no diamonds - 고통없이는 결실을 이룰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서구 문화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 관념에 따르면 높은 성과를 내려면 시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조직심리학자가 이 의견에 동조한다. 그들은 불만족과 불편함 그리고 불안이 성과를 높인다고 주장한다. 즉 부정적인 감정이나 압박감 또는 성과에 대한 포상, 평가, 동료와의 경쟁 등 외재적 동기부여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즐길 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이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때 창의성이나 생산성이 특히 높아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일을 제대로 혹은 전혀 하지 못했다.
베리 스토와 그의 동료들은 감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근무 중에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많이 한 구성원의 성과 평가 결과와 급여 인상률이 다른 구성원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유형에 속하는 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바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는 구성원이 성과도 좋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도 매우 수준 높은 성과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뒤에서 논의할 특수한 상황에서만 존재한다.
[ 성격을 탓하지 말라 ]
개인들의 성과가 일정하지 않고 요동치는 것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나 다른 특징과 상관없이 직장에서 겪은 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내면상태의 변동에 달려 있었다.
[ 무엇을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할까?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내적이기 때문에 본인이 작성한 보고서에 의해서만 평가될 수 있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다 ]
두 가지 이유로 창의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첫째, 창의성은 21세기 조직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성과에서 가장 중요한 차원이다. 둘째, 창의성과 기타 성과 항목은 측정 결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1) 감정
일기 연구는 긍정적인 감정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기분이 좀 더 좋아지면 다음날에도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확률이 높았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다일의 기분까지 고려해도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심리학자들이 “부화효과(incubation effect)”라 부르는 현상 때문일 것이다. 기분이 좋으면 사고의 범위가 넓어져 인지적 변이(cognitive variation)가 생기는데, 이 상태는 하루 이상 지속되면서 효과를 발휘한다.
2) 인식
연구 참여자들은 최고경영진과 조직 전체, 자신의 업무에 이르기까지 근무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을 때 창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조직과 리더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때 창의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아이디어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 나도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진다면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3) 동기부여
내재적 동기부여가 작아지거나 외재적 동기부여가 커지면 창의성도 낮아진다는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 개인의 만족에서 조직의 성공까지
우리의 연구 결과 역시 긍정적인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구성원의 기분을 더 좋게 해줄 뿐 아니라 성과도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가 ]
우리의 연구 결과는 압박감이나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며 일하는 구성원의 성과가 좋다고 말하거나 그렇게 믿고 있는 관리자들의 생각은 명백하게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정적인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성과의 4대 항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창의성과 생산성이 낮아졌고 일에 대한 헌신도가 약해지며 다른 구성원과의 유대감도 줄어든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주는 교훈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따라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직장동료들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 이 증거에 따르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효과는 긍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여러분은 행복한 구성원이 일도 잘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며, 많은 수의 관리자들은 둘 사이에 상관관계까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많은 조직이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을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아두는 경우, 특히 그 기간이 길어지면 다이아몬드보다는 석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압력을 아예 주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최고의 관리자는 어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전략적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4. 전진의 법칙을 발견하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이 담당하는 의미 있는 일에서 전진을 이루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활력을 얻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업무 성과 또한 높아진다. 진정한 전진은 만족감과 즐거움은 물론 기쁨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시킨다. 진정한 전진은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주고 업무에 대해 가끔은 조직에 대한 관점까지도 긍정적으로 만들어준다.
3장에서 우리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긍정적이면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번 장에서 전신(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을 이루어내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도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다룰 것이다. 전진과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서로를 강화해나가면서 전진 순환고리가 형성된다.
[ 좌절: 피할 수 없다면 제거해라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자극제가 전진인 반면, 가장 불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바로 좌절이다. 안타깝게도 아무리 노력해도 성가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거나, 목표를 달성하려는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거나, 중요한 정보를 찾는 데 실패하는 등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겪는 것이 삶의 한 단면이다.
좌절의 원인이 업무 자체가 단순히 어려워서인 경우에는 스스로 혹은 주변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했을 때 부정적인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긍정적으로 바뀐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자신의 아이디어를 깎아내리는 관리자나 동료 또는 필요할 때 도움을 주지 않거나 상대의 노력을 무시하는 타인의 행동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좌절을 겪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부정적인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전환시켜야 한다. 이 말은 곧 직접적으로 전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전에 처리 해야 할 뭔가 “다른” 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사건들이 자꾸 쌓이면 조직에 대한 뒷이야기가 부정적으로 굳어질 수 있다.
[ 전진과 작은 성공 ]
전진의 법칙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사건 중 의미 있는 일에서 전진을 이루는 사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모든 부정적인 사건 중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진과 반대되는 일, 바로 업무에서의 좌절이다.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3대 핵심 요인 ]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3대 핵심 요인” 중 첫 번째는 전진의 법칙이었다. 두 번째 범주에는 촉진 요인(catalyst factor)이라고 이름 붙였다. 촉진제(catalyst)는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이 업무와 관련해 다른 사람이나 집단이 제공한 도움을 포함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행동을 말한다.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범주는 영양 요인(nourishment factor)이다. 촉진제가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 영양분(nourishment)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인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존중, 격려, 위로,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감정적 지지 등이 영양 요인에 속한다.
5. 전진의 법칙
[ 전진과 좌절의 강력한 위력 ]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과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믿음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다.
자기 효능감에 대한 강력한 욕구는 일상 업무에서 전진하는 것이 긍정적인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경험하게 만드는 데 핵심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할 대, 어려운 문제를 긍정적인 도전과제나 성공을 위한 기회로 바라본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좌절을 겪는다면 같은 문제도 어차피 실패할 거라 생각하며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 의미 있는 일에서 전진하기 ]
단순히 주어진 일을 완수해 “전진했다고”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만족스러워지지는 않는다. 여러분도 직무를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퇴근 무렵에 의욕이 저하되고, 자존감이 낮아지며, 실망감을 느낀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전진의 법칙이 의미 있는 일을 할 때만 작용되기 때문이다.
6. 촉진 요인
명확한 목표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3대 핵심 요인 중 전진의 법칙 다음으로 큰 영향을 주는 촉진 요인의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
우리 연구에서는 업무를 시기 적절하게 창의적으로 훌륭하게 해내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인자를 “촉진”이라고 부른다.
촉진이 없거나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는 “억제제(inhibitor)”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전진을 지원하는 7개 촉진제 ]
- 명확한 목표 설정
- 자율성 보장
- 자원 제공
- 적당하지만 너무 길지 않은 시간 제공(시간 압박)
- 업무와 관련된 도움
- 문제와 성공으로부터 배운 교훈(with 심리적 안정감)
- 아이디어 전파 허용
[일상적인 사건들은 기업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
보통 기업문화는 설립자를 비롯하여 여러 리더들이 한 말과 행동에 의해서 창조된다.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특정한 사건들은 대부분 기업문화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런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됨으로써 기업문화가 더 강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관리자의 경영방식이나 조직의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기업문화는 수 십 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조직 내에 촉진제, 억제제 역할을 하는 특정 사건을 형성하게 하는 3가지의 주요 기업문화 영향력은 다음과 같다.
- 구성완과 구성원이 제시한 아이디어에 대한 배려
- 조정
- 의사소통
7. 영양 요인
영양 요인은 모든 사람이 직장에서 경험하길 원하는 인간관계를 가리킨다. 관리자가 부하직원의 공로를 인정해 주고 보상을 제공하며 격려하고 공감해 주면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풍요로워진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구성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 수도 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들을 골라보라고 하면 인간관계에서 기쁨을 얻었던 날이 포함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실제로 사람들의 출근길을 즐겁게 만들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요소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건들이다. 동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단순한 일에서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부정적인 측면 역시 존재한다. 인간관계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병들게 하는 독극물처럼 작용될 수도 있다. 영양 요인이 부족하거나 또는 좀 더 극단적으로 무시당하고 인정을 못 받거나 모욕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는 부정적으로 바뀐다.
영양 요인의 존재에 영향을 받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영양 요인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이 자신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자신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하기를 바란다. 원하는 바를 얻으면 사람은 기쁨, 자부심, 심지어는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그리고 뭔가 멋진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런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지속됨으로써 훌륭한 성과로 이어진다.
[ 까칠한 영양 요인 ]
영양 요인을 이용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와 전진을 부채질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업무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사람은 같이 일하는 상대를 좋아하는 경우, 그들을 위해 성과를 내고 싶어한다. 동료들이 가족 같은 존재가 되면 일은 우리 삶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사람은 “상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길 원하며 이 노력은 결국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
우리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영향을 주는 영양 요인을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 존중
관리자의 행동은 구성원에게 각자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행동은 공로에 대한 인정일 것이다.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구성원들을 솔직한 태도로 대하는 것도 상대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은 관리자가 예의를 지키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는다.
2. 격려
격려는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에 두 가지 방법으로 영양 요인을 공급한다. 첫째, 관리자가 각자의 열정은 부하들의 일에 대한 동기부여 수준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업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격려의 말을 하는 경우 효과가 크다. 둘째, 관리자가 자신의 업무 처리 능력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구성원들의 자기 효능감(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은 높아진다.
3. 공감
감정은 직장생활의 내면상태를 구성하는 3대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감정이 통하면 동료와 더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구성원들의 기쁨이나 슬픔과 좌절을 쉽게 알아차리는 관리자는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증대시킬 수 있다.
구성원이 관리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할 때, 관리자가 상대에 대해 공감해주는 말을 건네면 구성원이 위안을 얻고 업무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 소속감
동료들 간의 상호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해주고 가끔은 애정으로까지 발전하는 소속감은 직장 내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가장 명백한 방식이다.
관리자는 구성원들이 동료의 얼굴을 익히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고 결속력을 높일 수 있다. 구성원들이 서로 친해지면 업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간관계로 발생한 갈등은 좀 더 약해지고 줄어든다. 팀원들 사이에 유대감이 생기면 아이디어가 훨씬 더 잘 전달되고 쉽게 협력하게 된다.
하지만 영양 요인의 까다로운 측면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등을 두드려주거나 힘든 한 주 동안 애썼다고 격려하는 정도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양 요인은 관리자와 부하직원의 직접적인 교류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도 관리자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구성원들을 팀에 배치할 때 능력뿐 아니라 업무 방식과 스킬 그리고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는 구성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알려주어 서로 협력하고 솔직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8. 일과를 마친 후에
구성원들은 촉진제와 영양분의 공급이라는 도움 없이는 전진을 이뤄내지 못하며 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관리자이다.
알아차림은 행동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매일 경험하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업무 성과에 미치는 중요성을 깨달으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업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성공이라 해도 전진을 이룬 날 만족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전진과 좌절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일일 전진 체크리스트
구성원들이 높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면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순탄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것을 매일 빠짐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때 일일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과가 끝날 무렵 5분만 시간을 할애하면 된다.
9. 자신의 직장생활의 내면상태 돌보기
관리자는 부하직원들이 매일 전진을 이루고 그들의 내면 상태를 돌봐주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내면상태를 소흘히 해서는 안 된다. 관리자들 역시 본인이 경험하는 직장생활의 내면상태가 긍정적이고 활기를 띨수록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다.
일일 점검을 위한 지침
전반적으로 좋은 하루를 보냈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만족감을 누린다. 단지 자신이 혹은 팀이 얻어낸 성취감을 즐기면 된다. 하지만 형편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해서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려서는 안 된다. 그날 기분이 엉망이었다 하더라도 몇 분 정도 시간을 내 자신이나 동료들이 이뤄낸 전진이 “하나라도” 있는지 떠올려봐야 한다. 성취한 일을 찾아내면 자신이 해낸 일에 스스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 일에서 좌절을 겪은 날은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만약 좌절을 겪은 이유가 일이 기술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라면 낙담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후속 계획을 세우면 된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지루한 일에 비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업무가 가진 장점을 인식한다. 좌절에서 얻은 교훈을 전진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부분으로 여기면 된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업만이 계쏙해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려면 기업은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경영진은 회사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고객과 지역사회 그리고 자신들에게 진정으로 가치를 갖는 업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야 한다.